원문 보기
부유방 수술 후 '장액종', 왜 발생하고 언제까지 지속될까?

안녕하세요. 더유외과를 운영하고 있는 외과의사 조성일입니다.

부유방 수술 후 환자분들이 가장 많이 당황하시는 증상 중 하나가 바로
"겨드랑이에 물이 찬 것 같다"
"움직일 때마다 출렁거리는 소리가 난다"
는 것입니다.
수술이 잘못된 것은 아닌지 불안해하실 수 있지만, 이는 회복 과정에서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장액종(Seroma)'이라는 현상입니다.
결론을 먼저 말씀드리면
장액종 자체가 수술 결과에 악영향을 미치거나
심각한 의학적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오늘은 장액종이 왜 생기는지, 팔의 움직임과는 어떤 연관이 있는지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1. 유선이 빠져나간 빈 공간, '사강(Dead Space)'
장액종을 이해하려면 먼저 '사강(Dead Space)'이라는 개념을 아셔야 합니다. 수술을 통해 불필요한 유선 조직과 지방을 제거하고 나면, 원래 조직이 꽉 차 있던 자리에는 필연적으로 빈 공간(사강)이 남게 됩니다.
우리 몸은 상처가 나거나 내부에 빈 공간이 생기면, 이를 스스로 치유하고 채우기 위해 조직액(체액)을 분비합니다. 이 체액이 사강에 고이면서 물방울처럼 맺히는 현상이 바로 장액종입니다. 즉, 몸에 이상이 생겨서 나타나는 부작용이라기보다는 수술 후 몸이 회복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생리적 반응입니다.

2. 팔의 움직임과 장액종의 밀접한 관계
가슴과 겨드랑이는 팔을 움직일 때마다 근육(대흉근)과 피부가 크게 당겨지고 마찰하는 부위입니다. 수술 부위가 아직 완전히 아물지 않은 상태에서 팔을 크게 휘두르거나 힘을 주게 되면, 겨우 바닥에 달라붙기 시작한 피부와 안쪽 조직이 다시 떨어지게 됩니다.
환자분들께 수술 직후 "팔을 크게 쓰거나 무거운 물건을 드는 것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드리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조직이 자꾸 떨어지면 우리 몸은 마찰을 줄이고 상처를 보호하기 위해 더 많은 체액을 분비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장액종이 더 크고 오래 고이게 됩니다. 따라서 회복 초기에는 팔을 어깨 위로 높이 들거나, 팔에 강한 힘이 들어가는 운동을 제한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얼마나 지속되며, 실제 몸에 이상을 일으킬까요?
장액종은 보통 수술 후 1~2주 차에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출렁거리는 느낌이나 수술 후 오목했던 부유방이 다시 커져서, 덜컥 겁이 나실 수 있지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장액종 자체가 수술 결과에 악영향을 미치거나 심각한 의학적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자연 흡수: 고여 있는 체액의 양이 많지 않다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보통 2~4주 내외) 우리 몸으로 자연스럽게 다시 흡수됩니다.
간단한 조치: 만약 체액이 너무 많이 고여 불편함이 크거나 피부가 팽창할 정도라면, 내원하셨을 때 주사기를 이용해 고인 체액을 간단히 빼내어(천자) 해결할 수 있습니다. 물을 빼고 나면 즉시 출렁거리는 느낌이 사라지며, 이는 통증이 거의 없는 간단한 처치입니다.

4. 빠른 회복을 위한 핵심, '압박복'
장액종 발생을 최소화하고 회복을 앞당기는 방법으로, 압박복 착용이 있습니다.
압박복은 피부를 안쪽에 밀착시켜 물리적으로 빈 공간(사강)을 없애주는 역할을 합니다. 공간이 없으면 체액이 고일 틈도 사라집니다. 다소 답답하시더라도 병원에서 안내해 드린 기간 동안에는 압박복을 착용해 주시고, 팔의 움직임을 주의해 주신다면 큰 불편함 없이 회복하실 수 있습니다.
수술 후 느껴지는 낯선 변화들에 대해 걱정하지 마시고, 불편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 편하게 병원으로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카카오톡 "@분당더유"로 문의 남겨주시면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여유증, 부유방, 보형물제거 수술 핫라인 : 010-3493-0013 카톡 ID: theu114 카톡채널: 분당더유
본 글은 유월외과 조성일 원장의 네이버 블로그 원문(© 저작자)을 라이선스 계약 하에 재구성하여 표시한 콘텐츠입니다.




댓글 0